오늘 주일 설교로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의 기쁨'에 대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마음에 잔잔한 울림과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참된 만족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의 기쁨’이라는 주제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우리의 삶은 종종 무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살아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르고, 더 큰 인정을 받으려 애쓰죠. 하지만 이러한 추구가 때로는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고, 진정한 만족감을 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허기를 느낄 때, 우리는 어디에서 참된 만족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근원은 바로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말입니다.
시편 73편 25절은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다윗의 영적인 깊이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는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나 명예도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물질적인 풍요, 성공, 인간관계 등에서 만족을 찾으려 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삶에 기쁨과 위안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결코 영원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언제든 사라지거나 변할 수 있는 것들이죠. 진정한 만족은 외부적인 환경이나 소유에 있지 않고,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 영혼의 중심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을 채울 수 있는 분은 오직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메마른 땅의 생수처럼
여러분, 제가 오래전 한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수십 년간 복음을 전하셨는데, 그곳은 물이 너무 귀해서 식수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메마른 땅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극심한 가뭄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지쳐 있을 때, 선교사님은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몇 날 며칠을 땀 흘리며 땅을 파내려갔지만, 좀처럼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포기하라고 했고, 심지어 선교사님 자신도 낙심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은 기도하며 굴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깊은 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 오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메말랐던 땅이 생명수로 적셔지고, 마을 사람들은 기쁨의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 순간, 선교사님은 이렇게 고백하셨다고 합니다. "이 물은 단지 육신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뿐 아니라, 이처럼 우리 영혼의 깊은 갈증을 채워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영적인 갈증을 온전히 해소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려도, 하나님 없는 삶은 마치 메마른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유일한 샘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풍성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푸르고 싱싱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금욕적으로 살아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감사함으로 누리고, 그 모든 것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물질적인 소유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기쁨과 의미를 찾게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영원한 기쁨과 평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기준에 얽매여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미 온전하며, 우리의 필요는 하나님 안에서 이미 충족되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발견하고, 그분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바로 이 고백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추가 정보
1. 시편 73편 2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개역개정)
이 구절은 시편 기자 아삽의 고백입니다. 아삽은 처음에 악인의 형통함과 의인의 고난을 보며 회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았을 때, 그의 시선은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하나님 외에는 진정으로 사모하고 의지할 분이 없음을 깨달았고, 이것이 곧 그의 모든 만족의 근원이 됨을 고백했습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가치와 우리의 영혼이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2. 진정한 만족의 의미: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것을 포기하거나 세속적인 즐거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존재와 필요가 오직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충족된다는 영적인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내적인 평안: 외부 환경이나 소유에 흔들리지 않는 깊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세상의 성공이나 실패가 우리의 기쁨을 좌우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임재 안에서 안식을 얻습니다.
영적인 자유: 물질적인 욕심이나 세상의 헛된 추구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 사랑에 집중하게 됩니다.
감사와 기쁨: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넘치는 것 속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삶의 의미와 목적: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합니다. 더 이상 방황하거나 헤매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에 집중하며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은 우리에게 가장 큰 평안과 기쁨,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선물합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진정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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