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나와 시원치 않은 직당만 다니다 보니 벌써 은퇴할 나이가 되었다. 돈은 못 벌었고 간신히 먹고살다 보니 은퇴 자금은 꿈도 못 꾸고 있었다.
좋지 않은 머리로 세상을 실다 보니 모든지 늦게 깨닫게 되고 그러다 보니 뭐든지 너무 늦어진 것 같다. 결혼도 늦어졌고 아이도 늦게 낳았고 직장에서 중간간부가 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나이만 먹어갔다. 당연히 그 이상의 진급은 불가능했다. 결국 모든게 늦어진 결과 은퇴 자금도 모으지 못해서 은퇴를 해도 직장을 구해야 하는 형편이다.
간혹 경비원들이 젊은 날 잘 나갔다고 집이 몇 채 있다고 하면서도 경비원을 하는 걸 보면 먹고살기 힘든 것은 매 한 가지 인 것 같다.
직원 중 하나가 둘이 열심히 벌어서 집이 두 채이고 은퇴 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자랑을 한다. 툭하면 마누라가 직장 그만두고 쉬라고 한다고 자랑이다.
장인과 장모도 80살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두분도 일하신다 물론 나이들 수록 급여는 줄고 있고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젊은날 부터 노년을 준비하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는 끼리끼리 논다고 은퇴 후 준비가 안된 사람들뿐이다.
사실 은퇴 후 삶고 걱정이지만 자식이 독립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다. 직장을 가져야 하고 주거도 마련해야 하는데 대학졸업이 몇 년 안 남았는데 시간만 있으면 컴퓨터 게임만 한다.
자본주의 사회애서 돔은 먀우 중요한 삶의 수단이다. 정부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삶이 빡빡하게 느껴지는 가을 저녁 퇴근길 지하철에서 의미 없이 이런 글을 써본다.